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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문서 ]

두 손의 손가락을 전부 접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행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그 중 몇은 사실 확인조차 하지 못한 채 [확인불가]한 파일 또는 기록으로 남은 터라혹여나 언젠가라도 다시 모습을 비춰주지 않을까 했지만며칠 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전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해본다.[케일]에게 보고, 금일 [나]는 3차례나 [일행]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유기했다. [임무]끼리의 충돌해 발생한 [오류]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유사한 혼란을 겪고 있다.입력된 명령어의 혼선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이 [감정]과 비슷한 [오류]가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 [케일],너는 [인간]의 정서에 대해 많은 것들을학습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 묻고 싶다.에너지로 변환할..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마지막 메세지]

[카오몬].[카오몬],...몇 번의 신호음을 흘려본다. 혹여 통신이 닿을까이미 수백번은 스캔한 눈으로 뒤덮인 설산을 바라보며기체의 온도를 높인다. 기기에 변형이 일어날 정도로 눈을 녹이고 길을 터 유기체나 무기체의 흔적을 따라 갔으나 그 족족히 일행이 아닌 폐기물이나 죽어버린 유기체의 사체, 지형물만이 연신 [기대]를 무너뜨릴 뿐이었다.[기대]?그것이 무엇이었지,언제부터. 어떻게 학습하게 되었지.최근 많은 생명체(일행)들과 어울리게 되며삭제되거나 손상되었던 많은 모듈이나 데이터가일부 복구되었다. 때문에 언제 학습되었는지 모를 것들이 자꾸만 당연했던 것들에 모순을 만들었다.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낮더라도 0%에 수렴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그들을 찾아 나서야 함이 옳다.[기대]도 [실망]도 필요하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look back

https://youtu.be/4fb1eURbplo?si=rBLN_dimwcgO9RCO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면 일행과 떨어져 안전을 살폈다. 홀로 남아 저변을 맴돌며, 당신에게 선물받은 목도리나 만져대고 지나온 길을 몇번이고 계속해 뒤돌아 보았다. 하루 아침이면 돌아올 확률을 재고했던 결과값과 다르게당신의 여부 파악이 불가능해지자 슬기는[조급함]을 학습했다.당신이 아직 그 건물일지,혹은 그 건물을 빠져나와 눈 사이를 헤매고 있을지.일행과 합류해 실종 소식을 듣고 다시 9층을 향해 올라갔을 때의 데이터를 취합해 본다.몇 번이고 스캔했던 8층. 전 방향 콘크리트로 둘러쌓여 마치 거대한 독방, 관 같아 보인다고 판단.올라가는 길은 하나, 밖으로 향하는 길은 없고의도를 알 수 없는 층이었다.무척이나 이질적..

카테고리 없음 2025.03.07

프로토/무/??

#생존자목록_로봇[ □■의 안전과 청결을 ]“ 코드 블루, 위험도는 미비하지만 관리 요망. ”이름 : prototype_004₩ 슬기프로토타입 4번체. [슬기] 메뉴얼을 업로드 합니다...업로드 100%- 호칭:: 코드 P-16 '슬기, PT4(피티포), 프로토' 다양■하게 불러₩¥주세요.키/몸무게 : 3m 40cm , 300kg- 동체의 무게는 형태와 상관없이 유지되며 높이는 상황에 맞는 규격에 따라 최소 1m 50cm, 최대 3m 40cm 입니다.성격 : 당신의 기호에 맞게 설정하십시오.001. 우?■호적인'피티포'는 당신의 안전을 우선합니다.청결을 담당하고, 당신에게 웃음을 선□■니다.002. 충성적인오직 당신을 우선시하고, 위합니다. 단, 해당 기체는 인류의 안전과 청결, 무한한 발전을 위해 ..

자캐 프로필 2025.02.26

■□□■■?

" 나를..? "단 한 번도 희생이라 생각한 적 없었다. 당연히 네가 데이비스로서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나 또한 브루클린으로서 데이비스를 따랐다. 아니, 그 이전부터 나는- 언제나 네가 나를 배려해 줬기에 프레이아로서 호그와트에 입학해 친구들을 사귀고, 처음인 것들과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생겼다.모두 너의 덕분에-그리고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적도, 부정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나는-.....내 바람은?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이길 바랐다.어릴 때부터 그게 당연했다는 것 이전부터 온전한 '프레이아'로서의 마지막 기억에서 너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처럼 차갑고 무척 외로워 보이는 아이였다.이제 막 부모로부터 시선을 돌려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 아이. 그 아이의 눈에 당신은 신기하고도 질투를 잊을 만큼 아..

기타 2025.01.30